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총리가 총리 명의로 또다시 공물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직 각료 일부는 직접 참배했는데 우리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고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. <br /> <br />가을 제사 기간을 맞아 제단 앞에 놓인 공물 가운데 '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'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'마사카키'라는 화분을 총리 명의로 공물로 보낸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 취임 후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낸 것은 이번에 네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개인 입장에서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'내각총리대신'으로 쓴 것은 그 지위에 있는 개인을 표기하는 경우 관례로 종종 있어 왔습니다.] <br /> <br />현직 각료들 중 일부는 직접 참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장관, 그리고 아베 파벌에 속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성 장관이 다녀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조에게 예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니시무라 야스토시 / 경제산업성 장관 (지난 14일) : 국가를 생각하고 가족을 걱정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약 100명에 이르는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도 집단 참배를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A급 전범까지 합사해 제사를 올리며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는 그 자체로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"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과거 잘못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171836557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