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공요금발 인플레 현실화?…커지는 서민 부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지만,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죠.<br /><br />정부는 이제 물가 오름세가 어느 정도 정점을 찍었다고 보지만,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이 또 하나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기를 삶고, 육수를 끓이고, 온종일 가스 불이 꺼질 새가 없는 서울의 한 족발 골목입니다.<br /><br />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전기와 가스요금이 오른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가스비는 보통 200만원이 넘게 나와요. 고기도 삶아야 되고 순댓국을 계속 끓여야 하거든요. 육수도 내야 하고 그래서 불이 보통 5개 정도가 하루종일 돌아가요."<br /><br />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제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원가의 압박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는 지난 8월 잠시 내리는가 싶더니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물가 상승을 이끌어온 석탄·석유제품은 값이 내렸지만 산업용 도시가스 인상 요인이 상승세를 주도한 겁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달 전기·가스 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.3%p 더 올릴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천문학적 적자에 내년에도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는 게 물가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입니다.<br /><br /> "어려운 상황에 높은 요금을 또 말씀드리는 것도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…시간을 두면서 연착륙을 시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…"<br /><br />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정점을 지연시키면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데, 그만큼 빚을 낸 가계의 고통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인플레 #가스비 #족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