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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 위의 지하철이라더니 그냥 버스?..."유명무실 BRT" / YTN

2022-10-23 3,167 Dailymotion

’땅 위의 지하철’…한국에도 27개 노선 운영 중 <br />’한국 3호 BRT’ 타 보니…교차로마다 ’정지’ <br />전용 신호등은 있는데 우선 신호는 없어<br /><br /> <br />BRT, 간선 급행버스는 신속·정시 도착한다는 장점 덕에 선진교통 체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1년부터 차례로 개통하고 있는데, 막상 살펴보면 일반 광역버스와 별반 차이가 없어 도입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선진국에서는 운영이 활성화된 BRT, 간선 급행버스. <br /> <br />일반 버스와는 달리 우선 신호를 받아서 마음껏 속도를 내고, 각 정류장에도 정확하게 도착하도록 계획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차량을 연결하는 '굴절 버스'를 도입해 많은 인원을 태우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정체 없고 대량 운송 가능한 '땅 위의 지하철'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5년 한국에도 관련법이 마련되면서 지금은 27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진 예정 사업비까지 최소 1조 5천억 원이 투입됐는데 사업 형태에 따라 절반까지 국비가 지원됩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운영 실태는 어떨까? <br /> <br />취재진이 우리나라 3호 BRT인 인천 청라-서울 화곡 노선을 타 봤습니다. <br /> <br />굴절이 아닌 일반 버스 차량인 데다가 건널목과 교차로마다 멈춰 섭니다. <br /> <br />전용 신호가 있기는 한데, 우선 신호를 받지는 못해서 신호마다 기다리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손명근 / 인천교통공사 신 교통운영팀장 : 일반 도로와 신호체계를 공유하기 때문에 버스 우선 감응 신호체계를 도입해서 BRT 신호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차선 바로 옆에 공원 산책로가 자리 잡은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용차선이 고가도로나 지하차도로 입체화되지 못해서 쌩쌩 달리기는커녕 사고가 빈번해 기사들에게는 '긴장 유발' 구간입니다. <br /> <br />[BRT 운행 기사 : 지금은 또 공원 관리한다고 조경사들이 나와서 많이 일하거든요. 제일 많이 위험하죠.] <br /> <br />여기부터 전용차선이 끝납니다. <br /> <br />이제부터 2.5㎞ 구간은 이렇게 일반차선에서 다른 차들과 정체에 시달리게 됩니다. <br /> <br />전용차선이 마련 안 된 구간은 전체 노선의 10분의 1도 안 되는데 운행 시간 3분의 1을 잡아먹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전국 BRT 가운데 굴절버스 도입률은 11%에 불과하고 우선 신호를 도입한 상용노선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신호를 도입해보니 일반 차로 지·정체가 너무 심해져서 경찰에서 난색을 보인 겁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2405171588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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