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이 띄운 대장동 특검…여당 협조·여론이 관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대표를 옥죄는 검찰 수사에 맞서 민주당은 특검 카드를 꺼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 수사 의혹도 규명하자는 주장인데요.<br /><br />실제 추진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대통령과 여당에 공식 요청합니다.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십시오."<br /><br />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구속으로 위기감이 커진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상설 특검이 아닌 일반 특검 방식을 추진하되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특검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는 만큼 구체적 수사 대상과 범위 등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추가로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부족한 점이 있다면 다시 발의 절차를 밟아나가야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특검이 추진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…<br /><br />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, 법사위 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라는 점이 첫번째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특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할 수도 있지만, 캐스팅보트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을 민주당이 설득해야만 통과가 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 "국민의힘에서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고…"<br /><br />국회 문턱을 넘긴다고 할지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, 민주당은 특검이 통과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여론전에 총력을 다 할 전망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혹을 속시원하게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던 지난 대선 당시와 달리, 국민적 관심도는 떨어진 상황.<br /><br />과도한 여론몰이와 단독처리 시도가 오히려 야권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<br /><br />halimkoo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