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월드컵대교 인근에 임시 다리를 설치하던 작업자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원청인 삼성물산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월드컵대교 남단에 있는 공사현장. <br /> <br />본 교량 건설을 위해 임시 교량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현장은 텅 빈 채 굴착기만 멈춰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침 9시쯤 이곳에서 작업하던 2명이 추락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작업자들은 다리를 연결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추락 방지용 안전망을 설치하려다가 부유시설에서 떨어진 거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47살 남성은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지만, 54살 남성 하청업체 직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순식간에 안전고리와 함께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변을 당한 거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소방 관계자 : (사망자는) 떠 있었던 게 아니고 수중수색을 해서 구조한 거예요. 한 분 자력 대피하신 분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가 벗으면서 탈출하셨다고 하고….] <br /> <br />고용노동부는 즉각 근로감독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한 뒤 작업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도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공사 책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SPC 계열 제빵공장 끼임 사고와 물류창고 공사장 추락사고에 이어 다리 건설 현장 익사 사고까지. <br /> <br />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연일 강조되고 있지만 현장 작업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더 강력한 처벌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인용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인용 (quoteje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2423282665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