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원장 이전엔 첩보를 삭제하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국정감사에서 답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와 관련 동향을 국정원이 사전에 파악했지만 유관 부처에는 광복절 연휴가 끝난 뒤 늑장 통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7월, 국가정보원은 박지원 전 원장이 재작년 서해 공무원 피격 당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삭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감사원의 서해 피격 사건 중간 감사 결과 발표에도 국정원이 자료 46건을 무단으로 지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국정원은 메인 서버에선 보고서를 삭제할 수 없지만, 첩보 저장하거나 배포하는 서버에선 삭제가 가능하다고 국정감사에서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담당 국장은 국정원장이 첩보를 임의로 삭제할 수는 있지만, 이전까지 원장에게서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상범 /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: 박지원 원장의 지시 이전에 본인이 근무하는 동안 국정원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첩보 삭제 지시는 받은 적이 없다,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을 했습니다.] <br /> <br />국정원은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발견되기 전에 중국 어선에 탑승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이 씨가 중국의 간체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부분과 관련해 김규현 원장은 국내엔 그런 조끼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국정원이 취합한 특별취급정보, SI 첩보에 '월북'이란 단어가 등장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윤건영 /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: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주요 정보들은 SI 첩보를 통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고, '월북'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.] <br /> <br />국정원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 동향을 지난 8월 12일 파악해 놓고 유관 부처엔 광복절 연휴를 넘긴 뒤인 16일에 알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의회에서 그렇게 긴박하게 법안이 통과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게 국정원 측 해명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연 (hwangb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02702511114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