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봉화의 한 광산에서 사고가 나 노동자 2명이 매몰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190m 지점에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데 구조 당국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. 허성준 기자! <br /> <br />현재 상황이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사고가 난 게 어제 오후 6시이니까 벌써 20시간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매몰된 노동자 2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곳은 경북 봉화군 재산면에 있는 아연 채굴 광산인데요. <br /> <br />수직 갱도에서 작업하던 50대와 60대 노동자 2명의 갑자기 쏟아진 펄에 매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있던 곳은 지하 190m 지점인데, 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서 펄이 밀려들어 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업체가 추정한 펄의 양만 3백∼9백 톤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구조 당국은 인근 수직갱도에서 암석을 제거하며 사고 장소로 접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관과 광산구조대원, 경찰 등 백여 명이 투입됐지만, 사고 지점까지 도달하는데 최소 사흘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당국은 당장 생사가 확인되진 않지만, 지하에 여러 개의 통로가 있고, 매몰자 가운데 한 명이 오래 근무한 숙련공인 만큼 생존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빨리 구조해야 할 텐데요. <br /> <br />업체가 사고 신고를 14시간이나 늦게 했다는데 이유는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소방당국에 매몰 사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게 어제 오후 6시니까 무려 14시간 반 만에 신고를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업체 측은 자체 구조작업을 벌이다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애초 매몰된 작업자 2명은 다른 작업자 5명과 갱도에 레일을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2명은 사고 발생 직후 전기가 끊기는 등 이상 신호를 느끼고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3명은 갱도 안에 갇혔다가, 업체 측의 자체 구조로 밤 11시쯤 수직갱도 지하 90m 지점에서 발견됐고, 현재 부상 없이 양호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업체 측은 나머지 작업자 2명을 구하기 위해 밤새 작업을 벌였지만, 결국 실패해 오늘 오전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갱도는 일제 강점기 때 설치됐고, 지난 1976년 민영화돼 지금까지 사용 중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갱도에서는 지난 8월에도 암석 더미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숨지고, 1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대구경... (중략)<br /><br />YTN 허성준 (hsjk2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02717103587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