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속에도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록적인 엔저가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대규모 경제 대책을 통해 다시 돈 풀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은행이 단기금리 마이너스 0.1%, 장기금리는 0%로 유도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기록적인 엔저로 수입 원자재 값이 크게 뛰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은 2.9%로 올라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행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물가 상승률 목표 연 2%를 넘어선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이것이 일시적인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금융완화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구로다 하루히코 / 일본은행 총재 : 2023년과 2024년에 물가상승률이 1%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이나 출구 전략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기업 생산성을 올려 수익을 키우고, 임금이 올라 소비가 늘고 물가도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갈 길은 멀고 임금은 지금의 물가 상승을 감당할 만큼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기시다 총리는 분배를 강조한 자신의 간판 정책, '새로운 자본주의' 실현을 위해 임금 상승이 필수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구조적인 임금 인상이라고 생각합니다. 성장 분야에 원활히 노동 이동이 이뤄질수록 경제 성장과 임금 인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 해 전보다 2~30%까지 뛴 전기요금은 내년 봄부터 더 오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일본 정부는 전기와 가스 요금 지원 등을 포함해 280조 원을 넘는 추가 예산을 경제 대책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필요한 예산은 대부분 국채를 발행해 메꾸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한 해 국내총생산, GDP의 2.5배를 넘는 막대한 국가 부채 속에 이번 대책으로 일본 정부의 재정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290055016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