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국민 생선' 고등어 어획량 저조…날씨·고유가 영향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국민 생선'으로 불리는 고등어 어획량이 최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일 날씨가 좋지 않아 조업을 나가지 못한 탓인데요.<br /><br />어떤 상황인지, 취재기자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부산공동어시장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우리나라 고등어 물량의 약 70%가 거래되는 장소인데요.<br /><br />이곳에 오면 언제든 고등어를 쉽게 볼 수 있는데, 최근 이렇게 빈 상자만 쌓여있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등어 어획량이 최근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조업량은 6천900여t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이후 9월만 놓고 봤을 때 가장 적습니다.<br /><br />작년(1만6,618t) 9월과 비교해봤을 때도 50% 이상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9월 고등어는 많게는 3만t 가까이 잡히기도 했는데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이곳 공동어시장은 예전의 활기를 찾기 힘든 분위깁니다.<br /><br />갈치 물량도 굉장히 많이 줄었는데요.<br /><br />지난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한 갈치는 모두 78t인데, 작년 같은 달 506t과 비교하면 80% 넘게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등어 어획량은 왜 줄어든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등어를 잡는 대형선망 선단이 조업 나가는 날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조업 일수는 10일 남짓이었습니다.<br /><br />태풍 힌남노와 난마돌 등의 날씨 영향으로 조업 일수가 적었는데요.<br /><br />10월 조업 일수도 7일 정도에 불과해 이번달 고등어 어획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우리나라 주변 수온이 높은 상황이라 고등어 어군도 흩어져 조업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고유가 현상도 여전히 지속하면서 선단이 조업을 적극적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고, 새로운 어군을 탐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고등어 위판량이 감소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관계자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10월부터 익년 1월까지 주성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번 10월 조업량이 굉장히 축소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신선 수산물이 고가라고 볼 수 있겠죠."<br /><br />부산에는 19개 대형선망 선단이 있는데,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면서 적자가 쌓여 일부 선단은 감척 또는 사업 철수도 고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망 업계는 이번 달로 끝나는 면세 경유 지원 기간을 늘려주고, 과거 기준으로 묶여있는 제도들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고등어 #어획량 #조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