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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…온종일 침통한 발걸음

2022-11-01 1 Dailymotion

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…온종일 침통한 발걸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사고 당시 소지품을 잃어버린 시민들과 고인의 유가족들을 위해 현재 서울 용산구에는 유실물 센터도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하루 종일 이곳에는 시민들의 무거운 발길이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 센터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어제(31일) 늦은 오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는 발길이 좀 뜸하지만 온종일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사고로 숨진 이들의 유가족 등이 이곳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체육관 바닥에는 사고 피해자들이 잃어버린 운동화와 구두, 옷가지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요.<br /><br />테이블 위에는 지갑과 전자제품, 신용카드 등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때가 묻어 검게 변한 흰 운동화와 더러워지고 찢어진 외투, 그리고 짝을 잃은 수십 켤레의 신발이 참혹했던 당시의 상황을 말해줍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유실물만 1.5t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유실물 센터는 오는 6일 저녁 6시까지 운영되는데요.<br /><br />그전까지는 24시간 언제나 본인은 물론 가족도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희생자들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유실물센터가 아닌 용산경찰서에 문의해야 한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고 당시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채 유실물 센터를 찾은 시민도 있었다는데 현장에서 직접 만나본 분들의 표정은 어땠는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사고 현장에 있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한 20대 여성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다리가 골절돼 깁스를 한 상태로 이곳을 찾아 잃어버렸던 가방을 찾아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술집 공간 같은 데가 있었는데 그쪽에서 넘어져서 운 좋게 상반신은 좀 뺄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저도 한 11시 넘어서 구조가 됐는데 제 주변의 분들은 이미 정신을 잃으신 분들도 너무 많았고…."<br /><br />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황급히 뛰어 들어가는 시민과 자녀의 물건을 챙긴 뒤 눈물을 훔치며 나오는 유가족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이 된 딸의 신발을 확인하자마자 오열하는 어머니와 사고로 의식이 없는 아들을 대신해 물건을 찾으러 온 아버지까지 유실물 센터는 그야말로 비통함으로 가득했는데요.<br /><br />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은 물론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발걸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센터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)<br /><br />#이태원사고 #소지품 #신분증_휴대전화 #유실물센터 #희생자유가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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