좁고 가파른 골목에 인파 몰려…"일방통행 조치했어야" <br />"중간 분리대 활용한 통행 방향 분리 필요" <br />"지하철 무정차 통과 조치 필요…인파 분산 효과"<br /><br /> <br />꿈을 채 피우지도 못한 청년들을 포함해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. <br /> <br />물론 불가능한 일입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진이 참사 전에 안전 계획을 세운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, 전문가와 함께 이태원 현장을 직접 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9일 밤, 이태원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150여 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흡한 안전 조치가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질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사고 당시로 돌아간다면 어떤 안전 조치가 이뤄졌어야 하는지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참사가 발생한 골목부터 가봤습니다. <br /> <br />10만 인파가 몰려 옴짝달싹할 수조차 없었던 그 날, 좁고 가파른 골목에선 어떤 안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일방통행 조치만 했어도 참사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인파 분산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병식 /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: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밑에 일방 통행을 통해서 빼내는 수밖에 없어요. 지하철 1번 출구 이태원역에서 올라가는 동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서로 병목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.] <br /> <br />사고 골목 위쪽으로도 올라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술집과 음식점이 즐비합니다. <br /> <br />많은 유동 인구가 사고 골목으로 한꺼번에 몰렸던 만큼 중간 분리대를 활용해 오가는 사람을 분리했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김병식 /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: 이런 행사를 한다면 중간에다가 폴리스 라인 같은 걸 치죠. 일방 통행을 하게 하는 거죠. 이런 식으로 돌게 했으면 줄을 서서 가는 거긴 하지만 이렇게 압밀이 되거나 어떤 한 곳에 집중이 일어나게 되진 않겠죠.] <br /> <br />그러면 시민들이 불편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"어떤 분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멀리 돌아서 갈 수도 있잖아요?" <br /> <br />[김병식 /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: 그런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거죠, 큰 행사를 할 때는. 그래서 그게 바로 질서잖아요.] <br /> <br />이태원 거리를 둘러보다가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넓은 도로도 눈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당시 차 대신 사람들이 자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207054011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