봉화 광산 매몰사고 8일째…고립자 예상 지점 근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(2일)로 8일째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이 밤새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현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로 갱도 내 광부 2명이 고립된지 8일째, 170시간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기대했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구조 통로 확보 작업은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구조 당국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실종자 구조를 위한 1·2차 진입로 145m 구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소방과 광산 구조대원들이 확보된 구간으로 들어가 구조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대피 예상 지점과 불과 20여m를 앞둔 통로와 매몰사고가 난 제 1수갱과 연결된 다른 연결 통로 2곳이 막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곳을 뚫는 작업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업 중인 2곳 중 한 곳만이라도 우선 확보되면 고립된 작업자 구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앞으로 구조 작업도 시간과의 싸움일텐데, 구조 예상 가능 시간은 어떻게 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매몰 사고로 50·60대 작업자 2명이 고립된지 170시간을 넘어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구조를 위한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.<br /><br />구조 당국은 하루 빨리 고립 작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, 아직 정확한 구조 예상 시간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램프웨이라고 불리는 연결 통로 입구 지점에 고립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암석을 얼마나 빨리 제거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한쪽에선 고립 작업자 생존 확인과 생존에 필요한 물품 지원을 위한 시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가족들은 하루하루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식량도 없이 갱도에서 고립된 지 이미 일주일 넘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구조 당국은 2대의 천공기를 동원해 지하에 구멍을 뚫었지만 잘못된 위치에서 작업을 진행해 1차 시추는 실패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20여 년 전 작성된 업체 측의 갱도 도면과 실측 위치가 다른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고, 골든타임을 허비했단 비판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4대의 시추기가 작업 중에 있고, 오늘 자정까지 12대의 장비를 투입해 시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봉화 광산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광산사고 #고립 #경북_봉화 #구조작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