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봉화 광산 갱도에 고립된 노동자를 찾으려는 구조 작업이 열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를 위해 갱도를 복구하고 또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기 위해 수직으로 구멍을 뚫고 있지만, 노동자들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닐 봉투에 담은 미음, 해열진통제와 야광봉까지. <br /> <br />길쭉한 줄에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붙입니다. <br /> <br />'꼭 살아서 돌아오세요.' 간절함을 담아 눌러쓴 짧은 편지도 함께 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170m 아래 갱도와 연결된 지름 7.6cm 작은 구멍으로 보내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갱도를 향해 수직으로 연결되는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은 장소를 옮겨가며 여러 곳에서 반복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유성 /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안전관 : 지금 현재 상부에 있는 8번 공 같은 경우에는 113m 진행 과정에서 공경(구멍 크기)을 줄여서 다시 시도하는 거로 계획했고, 장비 교체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고립된 노동자가 작업했던 공간과 연결되는 갱도를 복구해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도 쉴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구간 295m 가운데 271m까지 진입했지만, 암석이 떨어지는 악조건 때문에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이상권 / 광산 업체 현장 부소장 : 15시경에 막장 붕괴가 있었습니다. 작업자들이 피해야 할 정도로 붕괴가 있어서 2m 정도 더 후퇴된 상태에서….] <br /> <br />가족들은 갱도로 들어갈 당시 물과 라이터 등을 챙겨 갔던 만큼 잘 버티고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를 또 버팁니다. <br /> <br />[고립 노동자 가족 : 일단 라이터를 갖고 계신 거에서 좀 안심이 되고요. 아버지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 안에서 충분히 조명이 살아있을 때 돌아다니면서 가장 안전한 위치를 찾으셨을 거로 생각해요.] <br /> <br />다양한 시도가 이어지지만 땅속 고립 노동자들의 응답이 없는 상황. <br /> <br />가족은 물론이고 구조대와 지원 나온 군인까지 모두 같은 마음으로 노동자들의 생환 소식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윤재 (lyj102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0421110366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