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태원 참사' 책임론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뜩이나 냉랭하던 정치권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초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해 처리해야 하는데, 여야의 날 선 대립이 적잖은 걸림돌이 되리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애초 정치권에 11월은 '예산 정국'입니다. <br /> <br />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고, 법정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여야 합의에 따라, 공청회를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예비심사, 정부 정책질의 등을 거치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야가 예산 협의에 시동을 걸려던 순간, 있어선 안 될 '이태원 참사'가 터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고 나흘 뒤 열린 법무부 등의 2023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. <br /> <br />시작부터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[정점식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일) : 그때 보고를 받고 질의를 하자, 라고 말씀을 드린 거죠.] <br /> <br />[기동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일) :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주십시오. 다 나가시면 어떻게 합니까?] <br /> <br />[조정훈 / 시대전환 의원 (지난 2일) : (이해가 안 됩니다!) 일단, 예산부터 검토하고 가시면 안 됩니까?] <br /> <br />[기동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일) : 제가 그분하고 얘기할 일은 없고요.] <br /> <br />민주당은 '이태원 참사' 관련 비공개 현안질의라도 하자, 반면 국민의힘은 질의는 나중에 하고 예산에 집중하자고 맞서면서 회의는 끝내 파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상대 정책질의가 시작되는 오는 7일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'이태원 참사' 현안질의까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을 통한 투명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야당과, <br /> <br /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3일) : 민주당은 국정조사로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밝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 수사로 사실관계를 규명한 뒤, 책임 소재를 가리자는 여당 간 한바탕 설전이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지난 3일) :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, 긴급 현안질의 등 때문에 수용 여부나 범위, 시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죠.] <br /> <br />정권이 바뀐 첫해, 그렇지 않아도 내년도 예산안 자체를 놓고도 정면충돌을 예고한 상황. <br /> <br />[이철규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4일) :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는 연속된 재정지출 확대로 재정 적자 규모는 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윤학 (yhah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1050605535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