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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화 광산 매몰사고 광부들 고립 221시간 '기적의 생환'

2022-11-05 1 Dailymotion

봉화 광산 매몰사고 광부들 고립 221시간 '기적의 생환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봉화 아연 광산에 고립됐던 광부 두 명이,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 9일 만에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 모두 구조대와 함께 걸어 나올 만큼 건강 상태도 양호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부터 구조까지 정지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말 그대로 기적의 생환이었습니다.<br /><br />60대 조장 박모씨와 50대 보조 작업자 박모씨, 두 사람 모두 구조대와 함께 걸어서 고립됐던 갱도를 빠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사고로 고립된 지 만 9일, 221시간 만입니다.<br /><br /> 편하게 누워계시고, 저희 이제 응급실 왔으니까 진료 들어갈게요.<br /><br />경북 봉화 아연 광산에서 매몰사고가 난 건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입니다.<br /><br />제1 수직갱도 하단부 지하 46m 지점 폐갱도에서 900t이 넘는 벌흙이 아래로 쏟아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하 190m 갱도에서 작업 중이던 조장 박씨 등 두 명은 갱도에 갇혔습니다.<br /><br />자력으로 구조를 시도하다 실패한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이 지난 후에야 119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늑장 신고에 가족에게도 사고를 알리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수직갱도는 앞서 지난 8월에도 붕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다치고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구조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업체와 구조 당국은 사고 지점과 연결된 다른 갱도로 진입을 시도했지만,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최대 3일로 예상했지만, 암석과 돌로 막힌 갱도를 뚫는 데만 아흐레가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고립 작업자들의 위치와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처음 지하 갱도에 구멍을 뚫는 과정에선 엉뚱한 곳을 뚫어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업체 측의 도면에만 의지해 실제 위치와 다른 곳에 구멍을 뚫어 사흘의 시간이 허비됐고 가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가족들은 힘든 시간을 버티며 생환을 기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버지가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충분히 라이트가 살아 있을 때 돌아다니시면서 가장 안전한 위치를 찾으셨을 거라 생각해요."<br /><br />사고 발생 10일째인 4일 오후 11시쯤.<br /><br />폐갱도에서 버티며 구조를 기다리던 두 광부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생환 #매몰사고 #고립 #경북_봉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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