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지붕 두 은행에 LP듣는 지점도…달라지는 은행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은행들이 기존 영업점과는 다른 이색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전문은행과의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내점 고객은 줄자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고객 접촉은 넓히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달라지는 은행 점포 모습을 이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을 열고 들어서자 왼쪽, 오른쪽 서로 다른 은행이 한 곳에서 고객을 맞습니다.<br /><br /> "안녕하세요. 여기 신한은행이고, 여기는 국민은행입니다."<br /><br />두 은행이 한 공간에서 함께 영업하며 유지비를 반반 나눠 내는 공동점포로, 이 같은 곳은 최근 6개월간 전국에 4곳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뱅킹이 늘며 지점을 찾는 고객이 줄자 점포를 축소해야하는 상황에서 고령자 등 불편을 호소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.<br /><br /> "지점 없어지면 우리가 불편하죠. (휴대폰으로도 많이들 은행 업무하시는데?) 전 그런 것 잘 못해요. 자녀들한테 부탁하기 전에는 못해요."<br /><br />비용은 줄이면서도 접근성은 높이기 위해 은행들은 유통업계와도 손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편의점 내 일부 공간을 빌려 은행 창구를 마련하는가 하면.<br /><br />은행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MZ 세대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패션 매장 한켠에서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디지털데스크를 설치해 일반 창구의 영업시간 후에도 화상으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 "고객님. 비밀번호 변경이 완료되었습니다. 앞으로 지금 눌러주신 비밀번호로 사용하시면 됩니다."<br /><br />최근 5년간 문 닫은 은행 점포는 1,100여곳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점포 감소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지금, 은행들의 새로운 영업방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은행 #공동점포 #편의점은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