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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도 기간 계속된 실언...안이한 인식 반영 / YTN

2022-11-05 24 Dailymotion

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에도 정부의 주요 책임자들은 안이한 인식을 드러내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등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일부 인사들의 경솔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축제가 아닌 현상으로 봐야 한다." <br /> <br />참사 직후 분향소를 찾은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의 발언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 축제가 열릴 경우, 지방자치단체가 반드시 마련해야 할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거센 비난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재난과 각종 사고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방 책임이 법에 명시돼 있는데도, <br /> <br />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고 말했다가 주민들의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덕수 국무총리의 실언은 정부의 안이한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 기자가 이번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 범위를 묻자, 웃으며 농담으로 받았다가 결국 사과한 겁니다. <br /> 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 :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?] <br /> <br />유족들에게 책임을 돌리거나,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짓밟는 믿기 힘든 발언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성회 전 대통령실 다문화종교비서관은 SNS에 "왜 부모가 자식이 이태원 가는 것을 막지 못해놓고, 골목길에 토끼몰이하듯 몰아넣었다는 표현이 나오느냐"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책임을 강조한 건데, 누리꾼들은 유가족과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2차 가해라며 "슬픔에 공감할 수 없다면 조용히 있어 달라"는 댓글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가 "대한민국에 엄청난 기회"라는 망언은 유튜버 천공의 입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천공 (지난 2일) : 좋은 기회는 자꾸 줍니다.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 세계가 우리를 돌아보게 되어 있어요.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….] <br /> <br />책임을 통감해야 할 사람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는 일부 인사들의 발언은, 국가 애도 기간 함께 아파해야 할 사회에도 상처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지선 (sun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52216343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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