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주민들도 트라우마…"심리지원 필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제(5일)로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죠.<br /><br />사회적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특히 이태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상가 등 지역 주민들의 트라우마도 적지않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면을 기원하는 마음과 지켜주지 못해 죄스러운 심정을 한자, 한자 적어 내려갑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럽고 허망한 죽음에 유족, 생존자, 그리고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겨있습니다.<br /><br />수 백, 수천 번 오갔던 익숙한 골목에서 벌어진 참사에 이태원 주민들도 충격이 큽니다.<br /><br />20년 넘게 이태원에서 살아온 김태훈씨도 사고 당일 기억에 마음이 무겁습니다.<br /><br /> "저쪽 지역은 지나다니기가 힘든 부분이 있고요…분노나 슬픔이 같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.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참사에 대해서…"<br /><br />이태원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한 주민도 매일 추모 공간을 방문해 애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에게는 1년 전 추억이 담긴 장소지만, 어떤 분에게는 끔찍한 악몽의 장소로 기억되고 참사를 당하신 분들에게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장소로 되어버려서…"<br /><br />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자, 생계의 공간이기에 결국은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역민들은 계속 그 위치에서 그 장소를 계속 지나치면서 보셔야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재외상화라고 하는 기재 때문에 더 좀 심리적으로 충격을 더 받으시게 되는데요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을 계속 접해야 하는 상황에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난다면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깜짝, 깜짝 놀란다든지 또는 가슴이 뛴다든지 불안이 아주 심하다든지 이런 분들은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상담을 하고…"<br /><br />주민 전수 조사와 함께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심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<br /><br />lim@yna.co.kr<br /><br />#이태원참사#트라우마#상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