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개된 녹취록들…'만시지탄' 재난대책 마련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접수된 112, 119 신고 관련 녹취록에는 참사 당일 밤의 참혹함과 절박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'어느 한 곳이라도 선제적으로 나섰더라면…' 하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올해 안에 종합적인 재난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안전망은 사전에도 사후에도 좀처럼 작동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의 112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, 참사 당일 오후 6시부터 사고가 발생한 오후 10시 15분까지 모두 93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비명소리가 들리는 데도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의 절박함은 119 신고에도 그대로 기록돼있습니다.<br /><br />"살려달라"며 119에 도움을 요청한 신고가 당일 오후 10시 15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100건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의 무전기록에도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소방대원들은 무전을 통해 끊임없이 추가적 지원을, 그리고 경찰의 출동을 거듭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경찰, 서울시 등은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며 일제히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 "신종·대형·복합재난 대응 역량 강화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청은 조직쇄신을 위해 '대혁신TF'를 구성키로 했고, 서울시는 관내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조사와 불법건축물 철거에 나설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관계 기관들의 뒤늦은 종합 대책에 이번 참사에 대한 진정어린 자성과 고민이 담길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녹취록 #소방당국 #재난대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