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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량 엄마와 캥거루 딸…영화 '같은 속옷을 입는…'

2022-11-09 5 Dailymotion

불량 엄마와 캥거루 딸…영화 '같은 속옷을 입는…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모녀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탐구한 신인 감독의 영화가 화제입니다.<br /><br />속옷을 함께 입을 정도로 친밀하지만, 마음의 거리는 너무 먼 모녀의 이야긴데요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감독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딸에게 "죽여버리겠다"는 말을 반복하고 급기야 차로 들이받기까지 하는 엄마, 그리고 서른 가까이 되도록 독립하지 못한 딸.<br /><br />엄마는 홀로 딸을 키우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여기지만, 딸은 엄마에게 마땅히 받았어야 할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원망합니다.<br /><br />모녀 관계를 날카롭고 세밀하게 담아내 호평받은 영화 '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'로 신예 김세인 감독의 데뷔작입니다.<br /><br /> "모녀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내밀한 것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거라고 생각했어요. 우리는 개별적 역사를 지닌 개별적 존재인데 서로의 역사나 감정을 서로한테 너무 기대고 연결돼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티격대다 화해했다를 반복하는 세상 많은 모녀와 달리, 영화는 이들에게 어설픈 화해를 강요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태아가 탯줄을 자르고 엄마에게서 떨어져 나가듯, 두 사람은 고통스런 홀로서기에 나섭니다.<br /><br /> "저는 어떤 한 부분을 직면해야만 닿을 수 있는 세계가 있다고 생각해요. 이 영화도 그런 감정에 직면하는 이야기고요."<br /><br />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5관왕에 이어 베를린영화제 등 15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습니다.<br /><br /> "자신의 솔직한 역사와 마음들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게 영화가 무언가를 끌어내 주고 있었다는 걸 증명하니까."<br /><br />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나리오를 쓰다 서른살에 데뷔한 감독.<br /><br />인생의 화두는 "관계"라며 다음 작품에선 중년 여성을 다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김세인감독 #같은속옷을입는두여자 #모녀관계 #베를린영화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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