캐나다 "중국, 국제적 교란세력"…선거 개입 외교 갈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캐나다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 총리가 직접 나서 경고장을 날렸는데요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이 캐나다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트뤼도 총리는 "중국이든 아니든 세계 여러 나라가 우리의 제도와 민주주의를 망치려 공격적인 게임을 벌이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 정보 당국이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후보의 비밀조직을 적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입니다.<br /><br />캐나다 글로벌뉴스와 영국 BBC에 따르면, 2019년 총선 당시 최소 11명의 후보가 중국 측 선거자금을 받았으며, 일부 후보는 중국 작전세력에 선거 자문을 맡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온타리오 지역구 의원 사무실에 2억5천여만 원이 송금된 것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로비는 토론토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주도했으며, 이를 통해 현직 의원 사무실에 스파이를 심으려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캐나다는 대중 관계를 해치는 발언을 중단해야 합니다. 중국은 캐나다의 내부 문제에 관심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트뤼도 총리의 선친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는 1970년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당사자로, 2015년 트뤼도 총리 집권 이후 2018년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양국은 관계 개선 노력이 한창이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캐나다를 반 중국 동맹의 '약한 고리'로 보고, 친중국 세력을 키우려 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데이비드 멀로니 전 주중 캐나다 대사는 영국 가디언지를 통해 "중국은 캐나다를 미국 때리기용 수단으로 여기고, 정계와 산업계 인사들을 매수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새로 수립할 인도·태평양 전략을 통해 중국을 '국제적 교란 세력'으로 규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캐나다 #쥐스탱_트뤼도 #금품로비 #외교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