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인플레 둔화 신호…내달 빅스텝 금리 인상 무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의 고강도 긴축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.<br /><br />다음 달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10월 대비 7.7%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상승 폭이 8% 아래로 내려간 건 올 1월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9.1%로 최고점을 찍은 뒤에도 석 달 연속 8%대에 머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.<br /><br />7.7%는 시장 전망치 보다도 낮은 것입니다.<br /><br />전월 대비 상승률도 0.4%로 역시 예상을 밑돌았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·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오름폭도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4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 만에, 연준이 강조하던 확실한 둔화 지표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인플레이션을 2% 목표까지 끌어내릴 수 있을 정도의 제한적인 금리 수준에 도달하면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입니다. 그러나 그 수준에 있어선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당장 시장에서는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0.75%P가 아닌 0.5%P만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고 최종금리가 5%를 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10월 물가 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달 빅스텝 인상 계획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문가들은 속도 조절을 넘어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책 방향 전환은 적어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뚜렷한 둔화세가 확인된 뒤에야 고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경제 #미국_기준금리 #연준 #인플레이션 #자이언트스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