몽골서 찾아온 손님…독수리들의 특별한 겨울 안식처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 고성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독수리들이 무리지어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해마다 찬바람이 불 무렵이면 몽골에서 찾아오는 아주 특별한 손님을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대한 날개를 펼치며 위용을 뽐내는 독수리.<br /><br />하나둘씩 논바닥 위로 내려앉는가 싶더니, 무리를 지어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추운 겨울을 보낸 독수리는 지난 3월 몽골로 돌아갔다가 최근 다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수리들은 11월 이맘때 경남 고성을 찾아와 이듬해 봄에 몽골로 돌아갑니다. 지난해는 800마리의 독수리가 이곳 고성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80여마리가 먼저 찾아왔는데, 경계심이 많아 먹이를 먹는 것도 아직은 주저합니다.<br /><br />해마다 약 2천 마리의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는데, 절반 이상이 경남 고성을 비롯해 김해와 거제, 함양 등지에서 겨울을 납니다.<br /><br />특히 고성에선 먹이주기 활동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, 독수리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많이 오는 이유도, 한 20년 정도 되다 보니까 저기 가면 먹이를 준다. 그런 것이 학습화 돼서…"<br /><br />2년전 부터 운영해온 '독수리 체험 프로그램'도 각광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조류 전문가와 학자들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독수리 생태 체험 교육장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어린이들이,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겨울철에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이 없는데 고성에 독수리가 많이 날아와서 독수리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아이들이 신나하고…"<br /><br />독수리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올해가 마지막이지만, 고성군은 내년부터 군비를 들여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독수리 #경남_고성 #먹이주기 #몽골 #월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