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, 8개월만에 남부 헤르손 탈환…"역사적인 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개전 직후 러시아에 점령됐던 남부의 요충도시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사실상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수도 키이우를 지키고 동부 하르키우를 수복한 데 이은 최대 전과입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헤르손은 우크라이나다! 헤르손은 우크라이나다!"<br /><br />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시민들이 국가를 부르며 헤르손시 탈환을 축하합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감사합니다. 그들은 놀랍습니다. 신에게 영광을, 우크라이나 군대에 영광을, 우크라이나에 영광을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시간 11일, "헤르손이 우크나이나의 통제 하로 돌아오고 있다"며 군이 도시에 진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역사적인 날입니다. 조국의 남쪽, 헤르손을 되찾고 있습니다. 수비대는 외곽에서 진입하고, 특수 부대는 이미 도시에 있습니다."<br /><br />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은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헤르손시의 유일한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지역의 발전소를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안토노우스키 다리는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의 2개 뿐인 교량 중 하나이자, 헤르손시와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헤르손시 철수를 시작해 이날 새벽 병력과 장비 손실 없이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동안으로 이동을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3만 여명의 병력을 이틀 만에 완전히 철수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는 의구심이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황급히 탈출한 듯 진지에 무기와 군복이 버려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다수가 강에 빠져 익사하고 일부는 민간인으로 위장해 남아있다며 군이 도시를 확보할 동안 주민들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헤르손 #탈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