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의 막으려 이태원 참사 꺼낸 北…韓 "인명경시 방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이 4년 만에 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 제안국으로 참여한 가운데, 남북이 유엔에서 결의안 채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대표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면서 공방으로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.<br /><br />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책략이라며 결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특히 4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을 비판하며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 정부가 (이태원 참사에 대한) 대내외적인 비판을 축소하기 위해 유엔에서 인권 이슈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한국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터무니없는 발언이 북한의 인권 경시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하고 애도 기간에도 감행한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은 전 세계가 조의를 표하는 와중에도 미사일 도발을 했습니다.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의 태도에 한국 정부는 다시 한번 실망감을 느낍니다."<br /><br />이날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채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결의안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요구를 반영해 유족과 관계기관에 정보를 공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또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서도 "송환되는 북한 주민들이 자의적 처형, 부당한 대우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"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.<br /><br />#북한_인권결의안 #유엔 #이태원_참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