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르테미스 vs 창어…미중, 달기지 건설도 패권 경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어제 아르테미스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반세기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대장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최종적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세운다는 목표인데요.<br /><br />중국도 미국에 뒤질세라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이 처음으로 전송해온 사진들입니다.<br /><br />우주선 오른쪽 아래 멀리 지구의 모습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우주선엔 실험용 마네킹 셋이 들어있지만, 미국은 2025년 달에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킨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달 표면 유인기지와 달을 공전하는 우주정거장 건설입니다.<br /><br />지속해서 달을 방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궁극적으로는 달을 화성 유인 탐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담대한 구상입니다.<br /><br />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우주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.<br /><br />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, 나사 국장은 최근 "중국이 갑자기 달에 가서'이건 우리 독점적 영토다'라고 말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중국은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과 비교해 아주 다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. 투명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. 그들은 매우 비밀스럽습니다."<br /><br />중국도 이런 미국을 크게 의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당초 2035년이었던 달기지 완공 목표를 2027년으로 앞당겼는데, 미국이 서두르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2050년까지 달에 대해 '우주 경제구역'을 선포해 매년 약 10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이득을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정권 교체 때마다 우주 계획에 혼란을 겪는 미국과 달리 일당독재의 중국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 경쟁의 최종승자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을 포함한 약 20개국이 참여하고 창어 계획의 중국은 러시아와 손을 잡는 등 달 탐사 경쟁도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의 대결 양상을 보이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아르테미스1호 #창어 #미중_달기지 #오리온_우주선 #빌_넬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