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희영 구청장 ·류미진 총경 소환…기동대 요청 수사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책임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(18일)도 주요 피의자 조사를 이어갑니다.<br /><br />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던 류미진 총경이 대상입니다.<br /><br />특수본은 또 기동대 요청을 놓고 용산경찰서와 서울청의 엇갈리는 진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오전 9시 50분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특수본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박 구청장은 참사 대비가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지 등을 물었지만 "성실히 조사받겠다"는 짤막한 답변만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낳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그간 특수본은 압수수색과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해 박 구청장의 업무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당직 근무를 하면서 근무지를 이탈하고 상황 관리를 총괄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류미진 총경도 출석합니다.<br /><br />특수본은 쟁점으로 떠오른 '기동대 요청'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특수본은 용산경찰서가 교통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확인했지만, 경비 기동대를 요청한 건 확인하지 않았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또 "용산서의 기동대 요청과는 별개로 서울청장과 경비부장 등 자세한 통화 내역 등을 수사할 예정"이라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인파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경비용 기동대를 서울청에 두 차례 요청했다고 주장했고, 서울청은 교통을 관리하는 교통 기동대만 요청받았다고 밝히면서 진술이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있을 이 전 서장의 피의자 조사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가장 먼저 피의자 소환이 시작된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, 특수본은 지휘부에 해당하는 서울청 정보과 과장과 계장을 어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경찰특별수사본부 #피의자조사 #박희영 #류미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