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진짜 5G' 구축 소홀한 통신3사…"KT·LGU+ 주파수 할당 취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5G 가입자 수는 늘고 있지만, 5G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신사들의 노력은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통신 3사의 5G 구축 현황을 점검했는데요, 낙제점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LTE보다 20배 빠른 5G'.<br /><br />5G 상용화 당시 통신사들은 빠른 속도를 강조하며 유치 몰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속도를 체감하려면 현재 전국망으로 이용되는 3.5GHz 대역이 아닌, 28GHz 대역 망 구축이 필수적입니다.<br /><br />이에 2018년 정부는 통신 3사에 주파수를 할당하며 3년간 각각 1만 5,000대씩의 28GHz망 구축을 의무화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해 중간점검에서 통신 3사의 28GHz망 구축 이행실적은 의무 수량 대비 10% 남짓한 수준,<br /><br />결국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행률과 향후 계획 등을 종합한 평가결과, KT와 LG유플러스에게는 해당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SK텔레콤에 대해선 내년 5월 말까지 의무수량을 구축하지 않으면 할당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향후 6세대 이동통신에서 밀리미터파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28GHz 생태계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강국 지위가 흔들린다는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대통령실도 이번 결과는 더욱 빠른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통신 3사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SK텔레콤과 KT는 향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인 반면, LG유플러스는 유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3개 사업자에 대한 최종 처분은 다음 달 청문절차를 거쳐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KT와 LG유플러스의 할당이 최종 취소되면, 주파수 대역 1개는 신규 사업자 용도로 지정할 계획으로 외국 사업자의 진입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#5G #주파수_할당 #통신3사 #KT #LGU+ #28GHz_망구축 #SK텔레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