훈련장 접근·선수정보 유출 막아라…정보전 후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타르 월드컵 참가국들의 훈련장과 숙소 주변에는 항상 많은 가림막과 경계인력들이 배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수단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전력 노출을 숨기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카타르에서 김종성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을 가나의 훈련장.<br /><br />훈련 중인 가나 선수가 한명도 없었지만, 경비원들이 여럿 배치돼 훈련장 접근을 막았습니다.<br /><br />H조에서 가장 한적한 곳에 있는 포르투갈 훈련장은 더 촘촘한 경계를 펼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축구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날두 등 월드클래스급 스타들이 많은 만큼 외진 곳에 훈련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대표팀의 경우 숙소에서 10km, 경기장에서 23km가량 떨어진 접근성이 좋은 곳에 훈련장을 꾸렸지만, 인근에 높은 건물이 없어 비교적 주변의 방해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습니다.<br /><br />각 팀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한 언급도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대팀에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인지 사실상 알려주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벤투 감독도 손흥민 등 선수들의 몸상태나 훈련 내용 등과 관련해 대표팀 관계자들에게 함구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전력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는 비단 우리가 속한 H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취재팀이 '축구의 신' 메시를 취재하기 위해 찾았던 아르헨티나 훈련장에서는 메시가 15분간의 공개 훈련에 나오지 않다가 기자들이 모두 돌아간 후에야 훈련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지피지기 백전백승. 다른 팀을 속이고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. (goldbell@yna.co.kr)<br /><br />#손흥민 #메시 #가나 #포르투갈 #가림막 #정보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