헤르손 퇴각한 러시아 보복 공습에 민간인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퇴각한 러시아가 보복 공격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은 국제 인도법에 비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공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최근 되찾은 남부 요충도시 헤르손에 연일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8번 학교로 모실 겁니다. 그곳에서 밤을 보내야 합니다. 지원을 제공하고, 필요한 경우 대피를 시켜드릴 겁니다. 동의하세요?"<br /><br />헤르손 당국은 25일 러시아의 포격으로 15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날에도 러시아군이 49차례 포격을 쏟아부으며 최소 10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무서운 전쟁입니다. 아무도 이런 전쟁을 하지 않습니다. 러시아인보다 더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."<br /><br />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개전 초기 이곳을 점령했고, 8개월 만에 우크라이나가 되찾았지만, 그 사이 주요 기반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헤르손을 포함해 한달 사이 최소 77명의 민간인이 숨졌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이 에너지 기반 시설에도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6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의 겨울철 난방과 전력망 가동을 돕기 위해 변압기와 발전기 등 전기 설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헤르손 #대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