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적금 이자 경쟁 자제령에…기준금리 올라도 머뭇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.25%포인트 또 올리면서 은행권 대출금리가 조만간 줄줄이 인상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금, 적금의 경우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령으로 은행들이 쉽게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서울의 한 신용협동조합은 단 하루만 가입이 가능한 연이율 7%의 특판 적금 상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저축은행, 신협 등 2금융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예적금 이자로 고객을 확보해왔는데, 은행들이 5%대의 높은 예금금리를 들고나오면서 이자를 더욱 올린 겁니다.<br /><br />기준금리가 오르고 레고랜드 사태까지 터져 시장에 돈줄이 마르자 최근 은행의 예적금 금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에겐 좋은 일이지만 시중 자금이 은행에만 쏠리면 다른 쪽에선 유동성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단 것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변동 대출 금리는 은행 수신금리에 연동된 코픽스에 따라 변하기 때문으로, 코픽스는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금융당국은 은행들에게 예·적금 금리 인상 경쟁 자제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현 금융위원장은 "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이 될 수 있다"며 "업권간, 업권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비슷한 보폭으로 수신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다만 그 속도가 과도하게 조금 차이가 나왔던 것이 사실이고요."<br /><br />하지만 은행채 발행도 최소화하기로 한 상황에서 예·적금을 통한 자금 조달도 포기할 수 없어 당국의 예·적금 금리 인상 자제 방침과 은행들의 눈치 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예금금리 #인상_자제 #기준금리 #대출금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