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물연대 파업에 여야 대립각…"국민 인질로" "본질 외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에 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 심의와 관련해,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아침 긴급 당정을 열고 거듭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한 반면, 야당은 원인 제공자는 정부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침 일찍 긴급 당정을 연 국민의힘은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하는 상황과 관련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"화물연대 운송 거부는 국민에 대한 운송 거부"라며 "국민을 인질로 삼아 민주노총의 이득 확장을 노리는 불공정 행위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특정 소수 강성 노조의 무법·탈법적 행위에 대한 관용적 태도는 불법을 관행으로 만들었다"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도 오늘 국무회의에 업무개시명령안이 상정되는 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, "문재인 정권이 말한 노동존중사회란 귀족노조만 존중받고, 피해는 고스란히 저임금 노동자와 서민에게 돌아간다"고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먼저 약속을 깨고 과잉 대응으로 치킨게임으로 몰아간 건 정부라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"화물연대를 협상 가치 없는 폭력 집단으로 이간질 시키는데, 첫교섭이 정상 진행될 리 없다"며 민주당은 이미 일몰제 3년 연장, 적용 품목 확대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노조, 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돼 교통 대란이 불가피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,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발의하기로 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도 심화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것에 관해 '몽니', '갑질 힘자랑'이라고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조사에서 엄격히 책임을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자 합의해놓고, "정쟁에만 활용하고 정권이 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"이라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또 "이걸 하겠다는 말은 결국 법정 예산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포나 다름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압사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.<br /><br />박 원내대표는 "국정조사를 수용한 속내가 당초 '이 장관 보호용'이었음을 자백이라도 하는 것이냐"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내일(30일)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#업무개시명령 #이상민 #해임건의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