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300조 투입' 카타르, 개최국 최초 3전 전패…쓸쓸히 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최국 카타르가 각종 불명예스러운 최초의 기록을 쓰며 월드컵에서 퇴장했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는 30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했지만, 이번 대회를 자신들의 잔치로 만들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0-2로 패한 개최국 카타르.<br /><br />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진 개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채 쓸쓸히 퇴장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는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 패하면서 1회 대회부터 92년간 이어온 개최국 개막전 무패 행진을 마감시켰고, 세네갈에도 연달아 패해 2경기 만에 조기 탈락한 최초의 개최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개최국 자격으로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, 경기마다 최초의 기록을 쓰며 최악의 성적을 낸 카타르는 세네갈전에서 첫 골을 넣은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는 사상 최초 겨울, 첫 중동 월드컵 유치를 위해 2002 한일 월드컵의 31배에 달하는 300조 원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천문학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귀화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고 유럽에서 6개월 합숙 훈련까지 진행하는 등 '모래바람' 돌풍을 예고했지만, 다른 나라들의 잔치를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"16강 또는 8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적이 없다"며 "우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팀으로 휴식 없이 다음 아시안컵을 준비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꺾고 아시안컵을 우승했던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에 이어 내년에는 아시안컵을 개최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카타르 #월드컵 #개최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