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봉쇄 정책에 대한 중국 내 반발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반정부 시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촛불 집회와 대학가 벽보를 통해 중국의 '제로 코로나' 정책 중단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FREE CHINA', 자유 중국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중국인 유학생 백여 명이 서울 홍대 거리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'백지 시위'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둘러싼 한가운데엔 1124 모양으로 촛불이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11월 24일, 중국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10명을 추모하기 위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 정책 때문에 인명피해가 커졌다며 자유를 부르짖었습니다. <br /> <br />봉쇄 말고 자유를 원한다. <br /> <br />봉쇄를 해제하라, 해제하라. <br /> <br />시진핑 국가주석으로 상징되는 중국 정부를 향한 직접적인 비판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 참가 중국인 유학생 : 정부는 반성하지 않고 계속 거짓말했어요. 우리는 너무 화가 났어요. 이렇게 해서는 안 돼요.] <br /> <br />중국이라는 국가 체제 특성상 반정부 시위에 나오기까진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 대부분이 얼굴을 가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 참가 중국인 유학생 : 모습도 막아야 하고 소리도 나올 수 없잖아요. 알면 중국에서 있었던 가족들도 위험해요. 힘들지만 자유 민주화 지지합니다.] <br /> <br />반중국 정부 움직임은 유학생들이 있는 국내 대학가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 곳곳에 중국 내 자유를 촉구하고,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히틀러와 시진핑 국가주석을 합성한 사진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계속해서 흔적도 없이 떼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로서는 유학생들의 이런 반발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호철 /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: 시진핑 3기로 넘어가는 과정이잖아요. 방역으로 인한 인권 유린이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후계 승계 과정에 대한 반대의 의미도 있어 보여요. 중국으로선 민감하게 예시할 것이고….] <br /> <br />반정부 시위에 불을 지핀 유학생들은 앞으로도 봉쇄 정책 반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0112192962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