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산안 기한 처리 불투명…'이상민 해임건의안' 대치 지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고조되면서, 현재로선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오늘(2일)로 예정된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까지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은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앞서 예결위 예산소위에서 감액 협상을 계속 해왔는데요.<br /><br />어떤 예산을 줄이고 어떤 예산을 늘릴지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한목소리로 예산안 심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"정기국회까지 남은 7일만이라도 여야가 꼭 필요한 예산을 처리하는 일을 늦추면 안된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잘못된 것을 고치기 위한 예산, 또 나라 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삭감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정부·여당이 예산안 심사에 적극 임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예산안 최종 타결과 함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처리해야 한다며,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거듭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김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예산안 처리 문제, 또 해임건의안 문제 등에 대해 의견 조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는 각종 법안 처리에서도 대립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화물노동자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인 안전운임제 논의를 두고 설전이 빚어졌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국회 국토위는 안전운임제 논의를 위한 소위 회의를 열었는데요.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 철회 없이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안전운임제를 심의, 처리하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토위 간사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"민주당이 합의도 없이 회의를 열려 한다"며 의회폭거를 멈추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측도 소위 논의에 불참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소위에서 민주당 측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증인으로 나와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단독 의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과방위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방송법 개정안을 '날치기'로 처리해선 안된다며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위원장이 편파 진행을 한다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예산안과 정치 현안을 둘러싼 대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여야 협력도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예산안 #이상민 #안전운임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