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진표 국회의장이 추가로 본회의 일정을 잡은 건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뒤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한 마디로 오는 8일과 9일 본회의 전까지 협상 시간을 더 준 셈인데, 여야의 입장 차가 커 진통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지각 예산'이라는 비판과 함께 여야가 받아든 추가 협상 시간은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닷새가량입니다. <br /> <br />이 기간에 639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야 합니다. <br /> <br />[김진표 / 국회의장 : 여야 의견을 달리하는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가 급한 시기에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민주당이 며칠 있다가 다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하는데, (12월 9일) 안에 내겠다는 말은 예산마저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. 그러고도 어떻게 민주당이 민생을 얘기하고….] <br /> <br />수사 결과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한 뒤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반면, 민주당은 재난관리 주무부처 책임자의 인사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은 물론, 상당수 국민도 바라고 있는데, 오히려 정부와 여당이 예산안 핑계를 대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쟁점 사항을 협상해서 타결하고 주말에는 본회의를 열어 의결하면 될 일을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은 왜 예산 처리를 뒤로 미루는지….] <br /> <br />물론, 극적 타결의 여지는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4년 국회법이 개정된 이후 예산안 처리가 정기국회 회기를 넘긴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만큼, 여야 모두 여론의 뭇매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개별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확보 요구,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도 협상의 변수입니다. <br /> <br />김진표 의장이 던진 시간표에는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예산안 처리와 해임건의안 보고를 마치고, 오는 9일에는 해임건의안 의결 절차를 끝내겠다는 경고가 담겼다는 해석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어려운 숙제를 받아든 여야가 어떤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2021910047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