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장 앞 늘어선 신차 행렬…화물연대 파업에 '로드탁송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이 10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울산 현대차 공장은 완성차를 탁송으로 옮기지 못하고 일용직을 고용해 직접 지역 출고센터로 배송하는 이른바 '로드탁송'을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울산 현대차 공장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선 매일 완성차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기사들이 직접 운전해서 전국 13곳의 출고센터로 차량을 옮기는 이른바 '로드탁송'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로드탁송은 오전과 오후, 하루 두 차례 진행이 되는데요.<br /><br />토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동안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로드탁송을 하게 된 건 화물연대 파업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완성차를 각 지역 출고센터로 옮기는 탁송 차량 조합원들도 파업에 참여해 탁송 업무를 할 수 없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현대차는 파업 이후, 차량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임시직을 고용, 로드탁송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로드탁송에 참여한 사람을 만나봤는데,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(어디까지 가세요?) 영남물류센터, 대구 영남물류센터. (오전에 갔다가 다시 하시는 건가요?) 네네. (얼마나 걸리세요?) 2시간 정도…"<br /><br />현대차는 이러한 방식으로 하루 1천여 대 정도를 소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깝게는 경북 칠곡출고센터에서 멀게는 370㎞ 정도 떨어진 경기도 시흥출고센터까지 로드탁송을 합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현대차 공장으로 와서 직접 신차를 가져가는 차주들도 하루 100여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2]<br /><br />울산 말고도 광주 기아차 공장에서도 로드탁송이 이루어지고 있다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기아차도 화물연대 파업 이후부터 로드탁송을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매일 700명 정도의 임시 탁송 기사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일당은 평균 15만 원 선으로 알려졌는데, 경남 양산 출고센터까지 가면 20만 원 넘게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 탁송 업무에도 지원자들이 새벽부터 몰리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완성차가 도로를 달린 만큼 주행거리도 늘어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현대기아차는 품질보증 주행거리를 2천㎞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로드탁송 과정에서 품질이나 안전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현대기아차는 로드 탁송 전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산 현대차공장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로드탁송 #화물연대_파업 #현대차 #기아차 #일용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