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물연대 파업 12일째…완성차 업계 탁송 문제로 시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이 열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완성차 업계에서는 생산 차량을 옮기는 카캐리어가 모두 멈춰서면서 탁송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공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창 공장을 오가야 할 카캐리어, 그러니까 완성차를 실어 나르는 대형 운송 차량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완성차를 옮기는 카캐리어 108대가 모두 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광주공장에서는 하루에 많게는 2천 대 안팎의 완성차를 생산하는데요.<br /><br />탁송 업체는 결국 이 차량을 '개별 운송' 방식으로 옮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차 출고 지연과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데요.<br /><br />매일 500명에서 700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직접 차를 몰아 출고장과 적치장으로 향하는 겁니다.<br /><br />내수용 차량은 광주 평동과 전북 신태인, 멀게는 경북 경산까지도 갑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생산량의 70%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용 차량입니다.<br /><br />이 차량들은 전남 목포 수출용 자동차 전용부두로 옮겨야 하는데요.<br /><br />거리 때문에 전남 함평 나비축제장 주차장, 장성 물류센터 등으로 임시 운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존에 확보했던 적치장이 이미 포화 상태여서 오늘부터는 광주 제1전투비행단 공간까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울산 현대차 공장도 비슷한 상황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 울산공장도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는 문제가 없어 생산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기아차 광주공장과 마찬가지기로 탁송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임시직 근로자를 고용해 개별 운송 방식으로 차량을 13개 출고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장까지 와서 직접 차량을 운전해 가져가는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기아차 광주공장 앞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화물연대파업 #완성차업계_운송차질 #카캐리어파업 #수출용차량 #적치장포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