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이상민 해임건의안 처리하기로…친윤 공부모임서 세 과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정기국회를 이틀 앞두고 법정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는데, 예산안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가 이틀 남은 정기국회 회기 안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뜻을 모았지만, 아직도 협상에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만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, 감액 규모를 놓고 간극만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미 전년도보다 지출을 24조원 줄였다고 강조하면서 "감액 규모를 예년처럼 하면 안된다고 했지만,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"정부가 감액 규모를 두고 터무니없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"며 정부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 이전 예산과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대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양당은 오늘 중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, 예결위 간사가 다시 모여 남은 쟁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여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주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건 합의 파기라며 예산안 협상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지적해왔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민주당이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꺼내 들지는 않은 만큼 예산안 협상이 파행까지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은 협상이 잘 안될 경우에 대비해 감액 위주의 예산안을 따로 준비해놨다며 여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당 상황도 좀 살펴볼까요.<br /><br />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당내 최대 공부모임이 오늘 발족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당내 공부모임 '국민공감'이 오늘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모임은 지난 6월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 '민들레'가 계파 논란에 휩싸여 출범이 미뤄지다가 이름을 바꾼 뒤 오늘에서야 발족한 건데요.<br /><br />오늘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무려 71명이 참석하며 사실상 의원총회를 방불케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공감은 순수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년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의 구심점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래서인지 김기현·안철수 의원 등 이미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들은 물론이고 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·장제원 의원도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권성동·장제원 의원은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과 MZ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권 의원은 "당 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라고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"고 지적했고, 장 의원은 "심판을 보실 분이 기준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내년도예산안 #정기국회 #국민공감 #민들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