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상민 해임안에 정국 대치 심화…예산안 협상 난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정쟁을 키울 뿐이라고 질타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국회 본청 밖에선 오늘 여야 의원들이 함께 성탄 트리에 불을 환하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국회 안의 분위기는 이와 대조적인데요. 여야 사이에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틀 남은 정기국회 회기 안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할 여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으로 다시 맞붙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과 모레 열릴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하면 탄핵소추안을 내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하며 "윤 대통령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는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예산 처리를 정쟁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"이태원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의지보다 정쟁의 판을 키워 정치적 주도권을 잡으려는 계략에 불과할 뿐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예산안이 9일 처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10일에 본회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임시국회를 열어달라는 요구서를 제출했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경우 임시국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정국이 더 꼬인 모양새인데요.<br /><br />내년도 예산안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 원내대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, 감액 규모를 놓고 간극만 재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정부와 여당은 정부 지출 규모가 전년도보다 24조원 줄었기 때문에 감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 회동을 마친 뒤 "감액을 둘러싸고 이견 좁혔지만, 차이가 크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"감액 규모는 문재인 정부 5년과 비교해서 평년 수준으로 해야 한다"며 "오늘 저녁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대통령실 이전 예산과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대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여당과의 협상에 끝내 실패하면 정부 원안을 부결시키고 민주당이 수정한 안으로 처리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"단독 수정안은 감액 중심으로 만들어놨다"며 "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데 이어 감액 수정안까지 언급하자 민주당의 폭주라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단독 수정안은 현실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다면서도 민주당의 협상 태도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내년도예산안 #정기국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