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강·유화 피해 집중…추가 업무개시명령 내일 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 2주째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피해 확산세는 다소 줄고 있지만 적재 공간 부족으로 철강과 유화의 감산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내일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첫 휴게소, 만남의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주유소에는 퇴근길 많은 차량이 오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주유구 앞에는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기름 공급에 제한이 올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파업 초기 늘어나던 품절 주유소는 최근 다소 감소하는 추세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석유화학 업계와 철강 업계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석유화학 업계는 출하량이 평시 20%에 불과해 하루 평균 1,000억원씩의 매출 차질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철강업계 역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하 차질 규모가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문제는 생산된 제품이 제때 출하가 안 돼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감산이 불가피해지는 시점이 가까워오고 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감산 후 기존 생산량 회복까지 피해가 이어질 전망이라 정부는 내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의 업무개시명령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운송 분야의 경우 명령서를 받은 770여명 중 60% 이상이 복귀를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명령서를 받고도 미복귀한 1명에 대해 경찰 고발과 함께 화물운송 자격정지 처분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업무에 복귀한 화물 차주들도 있지만 건설노조의 연대 파업으로 공사 현장 차질은 여전한 상황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정부는 시멘트 운송 분야 화물차주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시멘트 운송량이 평소의 80% 이상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레미콘 생산량은 아직 평소의 61% 선에 머물러 공사 현장 차질은 여전한데요.<br /><br />여기에 건설노조의 연대 파업이 겹치면서 이들 노조의 가입률이 높은 부산, 울산, 경남 지역 공사 현장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는 파업 2주째 서울 도심 곳곳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고 정부의 강경 대응에 항의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제는 의왕과 인천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총파업을 알리는 대회를 열었고, 오늘은 서울의 주요 정유사 본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 측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반헌법적, 반노동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명령을 철회해 달라고 법원에 취소소송도 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팽팽한 대치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업무개시명령 #화물연대 #시멘트운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