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물연대, 파업 16일만에 철회…"투표자 61.8％ 찬성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가 오늘(9일)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파업 종료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, 투표결과 61.8％ 찬성으로 16일 만에 파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 의왕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가 16일만에 현장 복귀를 결정하면서 이곳에서도 다시 컨테이너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등 화물 운송이 재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물류 정상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총파업 철회 여부를 놓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참여자의 61.8％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을 집단 운송 거부 행위로 규정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현장 업무에 조건 없이 복귀하라고 압박 수위를 계속 높여왔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는 파업 동력을 유지하기가 점차 어려워진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방안을 야당이 받아들이면서 보름여 만에 파업 중단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는 어젯밤 총투표를 결정하면서 "정부측의 강경 대응에 따른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, 안전운임제도의 일몰, 즉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정부·여당에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적 지속과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해왔는데, 한발 물러선 겁니다.<br /><br />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법 개정안은 오늘(9일)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여당과 정부 측 인사들은 불참하면서 이후 법사위 처리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SNS를 통해 "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제안한 적이 있지만 결국 파업을 했기 때문에 무효가 된 것"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화물연대도 업무개시명령을 포함 이미 정부가 내린 전방위 압박 조치에 국제노동기구를 통한 대응 등에 나선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다만 총파업은 종료된 만큼 강대강 대치는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의왕내륙 컨테이너 기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화물연대 #파업철회 #안전운임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