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동력 약화' 화물연대 파업철회…"갈등의 불씨 여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는 파업 동력 소진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안전운임제 일몰 시한이 임박한 상황이라 더는 버티기 어려웠을 거라는 설명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노정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 사태의 첫 변곡점은 무위에 그친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전국철도노조의 '연대파업'이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하루 만에 교섭을 타결하고, 철도노조 역시 임금인상 돌파구를 찾으면서 연대파업 동력은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꺼내든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에 화물기사들의 잇따른 현장 복귀는 결정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집회 참가 인원은 파업 출정식 때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꽉 막혀있던 물류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(화물연대는)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."<br /><br />'법과 원칙'을 앞세운 정부의 완강한 입장에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했지만, 16일간 이어진 이번 파업으로 사회, 경제적 충격은 컸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는 지난 6월에도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등을 요구하며 일주일 넘게 총파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정치권이 문제 해결을 미루며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6월 파업의 갈등을 겪고 나서 (안전운임제를) 지속 추진한다라고 하는 봉합합의가 있었으면 그걸 잘 노정 간 협의하고 했어야하는데…(그러지 못한 정부, 여야 정당에)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물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."<br /><br />화물연대의 파업은 일단락됐지만 향후 노정 관계는 더 악화할 수 있어 대화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(정부가) 굉장히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, 저는 내년이 더 노사관계, 특히나 노정 관계가 더 굉장히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화물연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화물연대 #파업철회 #민주노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