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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4·3 미결정 희생자' 74년 만에 첫 명예회복 / YTN

2022-12-09 525 Dailymotion

97세 박화춘 할머니 4·3 직권 재심 재판 열려 <br />연좌제 두려워 최근 피해 밝혀…74년 만에 재심 <br />미결정 희생자, 직권 재심 통해 첫 무죄<br /><br /> <br />제주 4·3 때 억울하게 수형생활을 했지만, 가족의 연좌제 피해가 두려워 쉬쉬하며 살다 희생자 신청도 하지 못한 사람들을 '미결정 희생자'라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아흔 살이 넘은 '미결정 희생자' 할머니가 74년 만에 열린 재심 재판에서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.3 재판장에 백 살을 앞둔 할머니가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1948년, 고문과 강요에 못 이겨 무장대에게 식량을 줬다는 허위 진술로 1년간 전주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한 97살, 박화춘 할머니가 억울함을 풀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가족의 연좌제 피해를 두려워해 침묵했던 할머니가 최근 아픈 사연을 세상에 드러냈고 74년이 지나서야 재판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환갑을 넘긴 아들 옆에서 보청기를 끼고 재판에 참여한 할머니. <br /> <br />달라진 세상에서도 할머니는 조심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[박화춘 / 4·3 생존 수형인(97세) : 내가 이 이야기를 뭐 하자고 왜 아들에게 말해서 여기 와서 재판하고 여기 직원분들 못 견디게 하고….] <br /> <br />할머니는 4.3 희생자로 신청조차 못한 이른바 희생자 미결정 수형인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할머니가 고령인 데다 수형인 명부에도 이름이 올라와 있고 당시 불법 재판과 불법 수사를 근거로 무죄를 구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변진환 / 검사 : 따라서 피고인은 경찰에서 고문과 불법 구금 등 불법적인 수사를 당해 보리쌀 두 되를 남로당 무장대에 주었다고 허위 진술을 한 것이므로 피고인의 경찰에서의 진술은 불법 수사에 의한 것으로 증거능력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재판부는 검찰의 재심 청구 2개월 만에 곧바로 선고 공판을 열고 할머니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찬수 / 제주지법 4·3 재심 재판장 : 이 사건에 있어서는 그러한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습니다. 피고인은 무죄….] <br /> <br />할머니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평생의 한을 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화춘 / 4·3 생존 수형인(97세) : 아이들한테도 못 했던 말인데 너무 고맙고, 할 말이 많아도 할 수가 없네요.] <br /> <br />무죄 선고를 함께 지켜본 오영훈 지사도 4.3 피해자들이 당당히 권리를 찾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영훈 / 제주특별자치도지사 : 4·3으로 인해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용원kctv (yerin718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21007150439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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