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력 사라진 '겨울투쟁'…고심 깊어진 노동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 사태가 일단락된 가운데, 정부와 노동계는 이번 사태가 주요 노동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막대한 사회,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 이번 파업에 대한 싸늘한 여론을 확인한 노동계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인데요,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주말인 토요일,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안전운임제의 지속과 확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이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나긴 했지만,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의 말로가 어떠한지 보여줍시다!"<br /><br />하지만, 노동계가 마주한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은 당초 화물연대 파업을 동력 삼아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일명 '노란봉투법'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었지만,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장 국민 여론이 마냥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민주당으로서는 정부, 여당이 반대하는 입법화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화물연대의 백기투항을 받아낸 정부는 "법과 원칙이 통했다"며 자신감을 얻은 모습으로, 주 52시간제 개편 등 노동개혁의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대투쟁이 예고됐던 대형 노조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대거 이탈하는 등 기존 투쟁 방식의 한계점도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노동계로서는 '법과 원칙'을 앞세운 정부의 강경 기조에 대응하면서도 국민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투쟁 전략을 모색해야하는 만만치 않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화물연대파업 #경제손실 #노동계 #대규모집회 #안전운임제 #대정부투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