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김정일 11주기 추모 분위기…도발 자제할까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는 17일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일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11주기여서 대규모 추모행사는 없을 걸로 보이는데, 북한 매체는 지금부터 추모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이 김정일 사망일까지 무력도발을 자제할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매체들이 김정일 사망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TV는 첫 순서로 김정일 집권 시기 열렸던 노동당 회의를 다룬 특집을 방영하며 김정일 '업적'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 "생신날, 명절날마저 잊으신 채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는 우리 장군님(김정일)의 헌신과 노고 속에 우리 인민은 세기의 염원을 현실로 펼쳐갈 수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추모 기사와 회고 기사를 여러 건 실으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신문은 김 위원장의 주요 통치방식인 '현지지도'를 찬양하는 기사에서 생전 현지 시찰 노정의 총연장 길이가 167만 4천여 리라며 지구 둘레를 17바퀴 돈 것과 맞먹는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2011년 12월 17일 현지지도의 길에 나섰던 김정일 위원장이 달리는 전용열차 안에서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당시 우리 정보당국은 김정일 사망 당일 전용열차는 평양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김정일 사망 11주기로, 5년, 10년 단위의 이른바 '꺾어지는 해'가 아니어서 대규모 추모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작년 10주기 때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김정일 사망일이 있는 이번 주에는 무력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연말 결산 분위기와도 맞물려 대형 도발은 내년으로 미룰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김정일 #11주기 #추모분위기 #노동신문 #무력도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