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U 덮친 '카타르 스캔들'…유럽의회도 압수수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2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의 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당국은 관련자들을 줄줄이 재판에 넘겼고 유럽의회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유럽의회 연설대에 선 에바 카일리 부의장, 별안간 카타르를 두둔하는 발언을 쏟아냅니다.<br /><br /> "저는 카타르가 유럽 기업 조차도 주저하고 있는 '카팔라 제도'를 폐지하고 최저임금을 줄이는 등 노동권의 선두 주자라고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노동자 인권 침해로 논란이 된 카타르를 이처럼 노골적으로 두둔한 배경엔 거액의 뇌물이 있었던 것으로 현지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"카타르가 국제 여론을 우호적으로 만들기 위해 뇌물공세를 편 것으로 보인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카타르 스캔들'로 이름 붙여진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럽은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그리스의 TV앵커출신인 카일리 부의장을 포함해 4명이 돈세탁과 부패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분, (이 사건은) 유럽의회가 공격 받은 것입니다. 유럽의 민주주의가 공격 받은 것입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유럽의회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스 당국은 카일리 부의장의 부동산과 계좌 등 자산 동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영국 BBC방송은 이번 뇌물 사건이 유럽의회 역사상 최대의 부패 스캔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<br /><br />#유럽의회 #카타르스캔들 #카일리_부의장 #뇌물공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