케냐 북서부 오지 투르카나 주는 케냐의 대표적인 사막 지역으로,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과 식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우리 정부가 급수 시설을 지원해주고 있는데요, 1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의 삶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현장을 조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 주 로통와 마을. <br /> <br />4년 전부터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만성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들은 물구덩이가 있는 곳까지 매일 왕복 40km를 걸어 다녀야 할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물을 구하기 위해 지하 20m까지 파내려 갔는데, 어린아이들마저 위태롭게 경사를 오르내립니다. <br /> <br />투르카나 주 곳곳은 로통와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에게 단비 아닌 단비가 내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투르카나 주에 550만 달러를 들여 급수시설을 지어주면서 부터였습니다. <br /> <br />[도르카스 로카펫 / 13살, 투르카나 주 소펠 마을 주민 : 수도가 설치되기 전에는 10여 km를 걸어가서 물을 가져와야 했는데, 이제 (집 근처에도) 물이 있으니 수저도 씻을 수 있고 좋아요. 감사하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지금까지 물 부족에 시달리는 투르카나 주에 들어선 급수시설은 76개. <br /> <br />태양광을 이용해 지하수를 끌어올리고, 파이프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등 먼 곳까지 물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재커리 와시케 / 투르카나 주정부 식수 담당관 : 이제 가축도 물을 마실 수 있고 주민들도 과거처럼 이주하지 않고 한곳에 정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아직 지원이 닿지 못한 곳에서는 물을 구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 미 / 코이카 케냐사무소 부소장 : 향후에도 코이카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이는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정책과 아울러서 투르카나 주정부가 대응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저희가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가뭄에 시달리는 케냐 곳곳에 급수시설이 들어서면서 질병이 줄어들고 아이들의 등교율이 높아지는 등 주민들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21606072503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