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도 예산안 막판 절충…야, 국조특위 가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 소식입니다.<br /><br />법정 처리 기한을 2주 이상 넘긴 내년도 예산안이 좀처럼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시 한번 처리 시한으로 정한 게 바로 오늘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최후통첩한 시한인 오늘까지도 여야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막판 쟁점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 정보관리의 예산입니다.<br /><br />여야는 그간 협상을 통해 지역화폐와 기초연금 등 6~7개 쟁점에 대해선 의견 접근을 봤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폭도 진전을 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여당은 경찰국 등 예산을 예비비로 쓰도록 한 의장 중재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"합법적으로 설치된 국가기관을 인정해주지 않겠단 건 그야말로 대선불복이자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단 말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더 양보할 수는 없다며 공을 여당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권한인 예산안 처리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"국민의힘이 의장 중재안을 수용만 하면 바로 처리될 예산인데 오매불망 윤심에 막혀 헛바퀴만 돌았다"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진표 의장은 조금 전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오늘 중 합의하라고 재차 당부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오늘 극적으로 합의를 하더라도 예산 세부내역을 정리할 시간 등을 고려하면 오늘 중 본회의를 여는 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야당 위원들끼리 시작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여당 없이 야당 단독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특위는 오늘 회의에서 본조사 일정과 행정안전부, 경찰청 등 기관증인을 채택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증인을 채택해도 이달 26일에나 청문회를 열 수 있는 만큼 조사 기간이 내년 1월 7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"예산 처리를 막는 것도, 국정조사를 막는 것도 모두 국민의힘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는 입장이 확고합니다.<br /><br />이미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힌 여당 특위 위원들은 오늘 회의에도 불참할 뜻을 전했고요.<br /><br />원칙을 어기고 야당끼리 시작한 이상 국조 기간 연장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"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조사를 운영한다면 그 이후엔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해달란 얘기는 절대 할 수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전당대회 새 소식도 들어보죠.<br /><br />경선 규칙을 손보기로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당 대표를 당원투표 100%로 선출하는 내용의 당헌·당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는 당 대표 선출시 당원투표 70%에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30%의 비중으로 반영됐는데요.<br /><br />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"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의견을 전달했다"며 "책임당원 100만 시대에 맞게 책임당원들에게 당 지도부 선택권을 전면 부여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비대위는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전당대회 룰 개정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경선 규칙은 당권 주자들 유불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