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산안 협상 공전 거듭…유가족, 국민의힘 국조복귀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정시한을 2주도 더 넘긴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계속해서 공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도 정부 예산안 협상,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등 시행령 설치 기관 예산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합법적으로 설치된 기관인데도 민주당이 정식 예산이 아닌 예비비를 주자고 '고집'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정부 조직 안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인데 이것을 부정하고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반면, 민주당은 "위법적 시행령 통치의 일환"이라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이런 양당 이견을 대화를 통해 좁혀가야 하지만,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치게 개입해 협상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민주당 판단입니다.<br /><br /> "역사상 어떤 여당이 예산안을 볼모로, 국회 운영을 지연시키고 국민을 이처럼 불안하게 한 적이 있었습니까?"<br /><br />한편, '이태원 참사' 국정조사특위는 어제(19일) 야3당 위원들만으로 첫 번째 전체 회의를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이태원 현장과 서울시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내일(21일)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며 국정조사 불참 입장을 밝혔던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별도로 만났는데요.<br /><br />유가족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고, 특히 국정조사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 시계가 멈춘 사이, 희생자와 유족들을 향한 '2차 가해성 막말'이 넘쳐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복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차기 당대표 선출 방식을 정하고 있죠.<br /><br />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심 100% 룰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인데, 당내에서도 주자 간에 생각이 다르다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70%에 여론조사 30%를 더해 당대표를 선출해왔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%로 바꾸는 당헌·당규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9일) 국민의힘 비대위원회를 통과한 이번 개정안은 오늘 상임전국위 문턱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 "책임당원이 80만 명에 육박하고 계속해서 책임당원이 늘어나는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이른바 '윤심'을 받는 당권 주자들에게 유리한 규정이 아니냐는 해석 속에 친윤계 후보들은 '당심'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비윤계 후보들 반발은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'윤 대통령 사당화가 심화될 것'이라고 했고, 이준석 전 대표도 "당원 100%에, 심기 경호 능력 20% 정도 가산점을 평가해 부여하라"고 비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안철수 의원은 '당심 100% 룰'을 주장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작년만 해도 여론조사 비율 확대를 언급했다고 비판했고, 하태경 의원은 "당의 흑역사로 남을 것"이라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반발에도 국민의힘은 이번 주 개정 작업을 마치고 곧바로 내년 3월쯤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예산안 #경찰국 #당원투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